분류 : Juneyoung Kim Single
여백은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아니라, 남겨둠으로써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자리입니다. 〈여백, Space Between〉은 한국 수묵화의 비워진 공간에서 출발한 피아노 작품입니다. 부드러운 펠트 피아노의 음색과 절제된 선율 사이로, 소리가 머무르다 사라지는 순간에 귀를 기울입니다. 음과 음 사이의 고요함도 음악의 일부가 됩니다. 계절을 따라 이어지는 프로젝트 〈사계〉의 첫 곡으로, 가을 아침의 차분한 풍경을 담았습니다. 무언가로 채우기보다 잠시 비워두는 시간, 듣는 이의 기억과 감정이 조용히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을 건넵니다.